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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보궐선거] 홍제남 "더불어 사는 서울교육공동체 꽃피울 것" 출마 선언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장(전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이 오는 10월 열리는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더울어 사는 서울교육공동체를 꽃피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홍 출마자는 과학교사 출신으로 서울 오류중학교 교장과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다같이배움연구소장과 생태중심교육시민사회계약본부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희망이 넘치는 서울교육이 뿌리째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며 “진짜 학습이 사라지고 교육공동체가 깨지면서 구성원들 모두가 힘들어하는 이 현실을 하루라도 속히 구체적으로 해결해야 학교는 절망의 공간이 아닌 희망의 공간으로 되살아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도전하며 마음껏 꿈을 펼치는 행복한 서울교육공동체를 회복할 실질적 역량으로 실효적 문제해결책을 제시하고 구현하는 서울 유·초·중등교육의 수장이 절실하다”며 “저는 할 수 있다. 이미 그렇게 했기 때문에 해결방안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의 공공성과 민주성 강화, 교육생태계 가꾸기 ▲지난 10년간의 서울 혁신교육 지속, 미래 지향적 교육 실현 ▲교육 현장 기반 교육 정책 수립과 행정의 혁신 ▲질 좋은 공교육 실현 ▲유연한 리더십으로 학생, 교직원, 보호자,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아루르며 교육 위기 돌파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생태전환교육 실천 ▲미래교육환경에 맞는 디지털·AI 교육 모델 구축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행복한 서울교육 등 8대 중점 시책을 소개했다.

 

또 교육 지표로 ‘위기를 넘어 도약으로, 경쟁을 넘어서 환대로, 더불어 사는 서울교육공동체’를 제시했다.

 

홍제남 출마자는 9월 둘째 주에 저서 ‘교장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의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홍제남 출마자가 포함된 진보진영은 지난달 30일 후보 단일화를 위해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가 발족됐으며, 오는 18일께 진보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강신만 전 서울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김경범 서울대 교수,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방현석 중앙대 교수, 안승문 울산광역시교육연수원장 등으로 후보군이 정해질 전망이다.

 

아래는 홍제남 출마자의 출마의 변.


“위기를 넘어 도약으로경쟁을 넘어 환대로 더불어 사는 서울교육공동체를 꽃피우겠습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꿈을 꾸는 곳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며 사회성과 민주시민의 자질과 지덕체를 기르는 곳입니다.

배움을 통해 미래역량을 기르며 희망을 꿈꾸는 곳입니다.

희망이 넘치는 서울교육이 뿌리째 흔들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작년 서이초 사건은 우리 학교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마음 아픈 일이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많은 학생들이 우울증과 과잉행동 등의 증상으로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심각한 자해와 죽음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짜 학습’이 사라지고 교육공동체가 깨지면서 구성원들 모두가 힘들어하는 이 현실을 하루라도 속히 구체적으로 해결해야, 학교는 절망의 공간이 아닌 희망의 공간으로 되살아날 것입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도전하며 마음껏 꿈을 펼치는 행복한 서울교육공동체를 회복할 실질적 역량으로 실효적 문제해결책을 제시하고 구현하는 서울 유·초·중등교육의 수장이 절실합니다.

 

저는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그렇게 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천적인 해결방안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간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학교를 변화시켜왔습니다.

교사로, 교장으로, 장학관으로 늘 학교 현장에 뿌리를 두고 구체적이고 실효적으로 학교혁신을 일궈왔습니다.

 

- 지자체와 협력하여 학교 주변에 안전한 길을 새로 만들어서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였습니다.

- 앎과 삶이 연계된 학교교육과정을 운영하였습니다. 배식 순서, 교실 배치, 계기 교육 등을 진행하여 학교생활에서 잠재적 교육과정을 실현하였습니다.

-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관점에서 코로나 시기에도 학생주도 동아리와 학생주도 수업발표회를 구현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주인이 되는 행복한 교육을 만들었습니다.

- 학생들이 이용할 공간이 부족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방과 후에 모든 학생에게 학교 공간을 여는 마을결합형 청소년 자치배움터인 다가치학교 1호를 조성하여 개소하였습니다.

- 구성원 간의 갈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갈등을 신뢰로 전환하여 교육공동체를 강화하였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신뢰하고 환대하는 학교를 만들었습니다.

- 교장으로 혁신학교와 서울미래학교를 운영하며 혁신미래교육을 구현하는 학교를 만들었습니다.

 

서울교육감의 책무는 서울의 유·초·중·고등학교의 모든 교육 활동을 총괄하고 지원하는 자리입니다. 선언적인 미사어구와 정책은 이미 차고 넘칩니다.

 

구체적인 정책제안과 정책 실행 능력으로 서울교육을 실효적으로 이끌 관점과 역량이 검증된 서울교육수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실제적 해결능력을 가진 교육감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혁신미래교육’을 기치로 공동체형 학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섬세하고 구체적인 정책과 대안으로 서울의 모든 학교에서 교육공동체의 웃음이 살아나고 활기가 넘쳐나는 학교를 만들고 이끌 지도력을 갖춘 교육감이 필요합니다. 서울교육현장과 가장 밀착된 정책을 구현할 충분한 역량과 경험을 갖춘 서울교육감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에 가장 부합하는 적임자라 자임하며 후보 출마를 선언합니다.

 

하나, 교육의 공공성과 민주성을 강화하여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교육생태계를 가꾸어 가겠습니다.

둘, 지난 10년의 서울 혁신교육의 성과를 이어받아 전환적 시대에 부응하는 미래 지향적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셋, 학교 현장에 발디딘 교육 정책으로, 더하기보다는 빼기 행정으로 서울교육을 더욱 혁신하겠습니다.

넷, 더 질 좋은 공교육을 위한 연구와 정책 실천을 통해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서울교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섯, 섬세하고 유연한 리더십으로 학생, 교직원, 보호자,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전체를 아우르며, 위기를 돌파하고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굳건한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여섯,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세계를 만드는 생태전환교육을 실천하겠습니다.

일곱, 변화하는 미래교육환경에 맞게 디지털·AI를 잘 활용하는 교육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여덟, 무엇보다 학생들을 학교의 존재 이유로 사랑하고, 교직원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든든한 교육의 동반자인 학부모· 지역사회와 함께 행복한 서울교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교육개혁과 혁신교육이 바람 앞의 촛불과 같습니다.

학교공동체의 회복이 절실합니다.

 

서울교육의 혁신을 지속하고, 서울교육의 모든 구성원의 울타리고 되고, 서울교육의 행복한 꽃을 피우고자 합니다.

유·초·중등 현장교육 전문가, 교육행정 전문가, 교육정책연구자로 서울교육을 지키고 발전시키겠습니다.

 

홍제남

현) 다같이배움연구소장, 생태중심교육시민사회계약본부 운영위원

전) 과학교사, 오류중학교 교장, 서울특별시남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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