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곽노현 전 서울교육감의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두고 진보와 보수 진영에서 모두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출마를 선언한 곽 전 교육감은 지난 2010년 서울교육감에 당선됐으나 선거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를 대가로 한 금품수수 혐의로 2012년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을 선고 받아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2013년 3월 29일 가석방됐으며, 2019년 12월 30일 문재인 정부가 특별사면했다. 당선 무효로 인한 선거 보전 비용 30여억원은 아직 반납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홍제남 예비후보는 본선 경쟁력이 없다며 출마하면 안 된다는 신념을 밝혔다.
홍제남 예비후보는 6일 <더에듀>와의 인터뷰에서 “곽노현 전 교육감을 존경하지만 이번 선거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신념을 표했다.
홍 예비후보는 “개인적으로 그분을 굉장히 좋아하고 존경한다. 직을 상실할 때 억울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때 일을 다시 끌어 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변에 이야기를 들어 봐도 곽 전 교육감은 본선 경쟁력이 전혀 없다고 평가한다”며 “그 일을 다시 꺼내는 것은 본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가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 결국 진보 진영은 이번 선거에서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수진영 출마자들 역시 강한 비판을 내놓았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곽노현이 또 출마했다. 교육감선거 후보매수죄로 실형을 살았던 자다. 선거비로 보전받은 30억원의 국고지원금을 반납하지도 않았다”며 “또 교육감 후보로 나서며 지 양심의 법정에서는 당당하고 떳떳하단다. 양심이라지만 나는 심보로 읽는다. 고약한 심보”라고 지적했다.
안양옥 예비후보 역시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후보자를 돈으로 매수해 실형 선고를 받거나 결격 사유가 있는 인물들이 오늘 또 다시 서울교육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며 “이들이 교육감이 된다면 우리 아이들이 과연 무엇을 배울까요?”라며 곽 전 교육감의 출마에 대한 비판적 생각을 드러냈다.
한편, 곽노현 출마자는 지난 5일 출마선언을 통해 "내 양심의 법정에서 이미 떳떳해 대법원 판결에 전혀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